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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가?

보면서 일 하나 날 거 같더니 결국은 스멀스멀 나는 것 같다. 일이 없으려면 지루하고 똑같은 패턴이지만 각본에 맞춰 하나하나 하는 것 밖에 더 있나. 아이들도 연기자로 하고. 하지만 프로그램 취지를 뻔히 아는 시청자들은 아이들을 실제로 보면 사진기를 들이대며 아이들을 동물원의 원숭이로 만들어 버린다. 결국 아이들은 의식하고, 의식하는 모습을 보는 시청자들은 방송이 애를 베렸다고 말하겠지.

누굴 탓하기가 정말로 애매하다.
몇몇 기사를 보면 프로그램 제작자도 노심초사 하는 게 보인다. 아이들이 변하면 그만큼 자신들의 프로그램의 매력도 없어질 것이라 생각해 그러지 않을까 싶다. 이런 이해 관계가 얽혀도 그냥 애들 편에 있고 싶다. 그냥 지 하고 싶은 데로 좀 하고 살게.

우리 모두 그러지 않기로 해요 라고 해봤자 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그러지 않는 사람이 더 적을 것이다. 방송이 대박난 건 알지만, 난 그저 이 아이들이 빨리 이 프로그램을 끝내고 카메라 없는 곳에서 아빠와 여행을 다녔으면 좋겠다. 지나친 관심은 누구에게나 버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