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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말이야?

어제는 택배 온 CD나 들으며 잤다.
CDP도 없는데 CD가 오면 이거 원… 난감하다.

Alicia Keys – No One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종이랑 펜을 찾았다.
좀 전의 그 꿈은 너무 생생하다.

그리고는 쓰지 않고 바로 그림으로 그렸다.


좀 웅장한 저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집이다. 나는 밖으로 나온다.
저택 현관의 바로 옆에는 벽에 딱 붙어 있는 우물이 있다.
우물이라기보다는 좀 큰 욕조 같이 생겼다. 그리고 신기한 건, 우물 옆에 문 같은 게 있는데 문에 문 대신 갑옷 같은 것으로 막아놨다. 물은 안 샌다.

그리고 그때 문득 생각난 건, 저 갑옷을 장난스럽게 입고 있던 한 할아버지였다. 백발의 활발한 할아버지.
친근했던, 그리고 그래서 더욱 슬프다.

어쨌든 그 우물에선 어린 남자 아이가 세수를 하고 있다. 동양계는 아닌데, 어쨌든 어디 애야?
가까이 가서 보니 뭔가 이상하다. 물 속에서 팔이 길게 뻗쳐 나와 같이 세수 하고 있다.

엥?

팔이 나온 곳을 보니 배수구 같은 곳인데, 그냥 배수구 보다는 훨 크다.
머리 크기 정돈가.

어쨌거나 이상하잖아.
아이를 부른다.

세수를 하다 말고 손을 우물에서 빼니 배수구에서 나온 손도 같이 쑥 들어간다.
신기하네, 팔을 넣으면 저렇게 되는 건가?


아이한테 팔을 넣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본다.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손을 욕조에 넣는다. 배수구에서 또 다시 손이 쑥 나와 아이의 손과 마주친다.

아이한테 머리를 넣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본다.
그제서야 그 아이가 말을 했다.


Machine gun.


그제서야 번뜩하고 생각났다.
그 갑옷을 입고 머신 건을 들고 있던 할아버지.


여기까지 적고 머리가 좀 이상해진 거 같다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웃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어쨌든 아침 점호 전에 TV를 튼다.
부대 방침에 따라 점호 전이 삭막하다고 해 TV의 음악 채널을 튼다.

카라가 나오네.
잠시 감상.



어떻게 맨날 아침에 틀기만 하면 나올 수가 있지? 왠지 이거 군인들 노리고 트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 니콜.
니콜 때문에 요즘에 스타 골든벨 본다. 눈높이를 맞춰요 너무 재미있다.


어쨌든 보면서 아침 점호 나갈려고 준비 다 하고 나갈려고 하다가 보니,
나가는 문에 어제는 못 보던 소녀시대 포스터가 붙어 있다.
뭐고, 너무 적나라하게 붙어 있는 거 아냐?

옆에서 지나가던 놈이 어제 자기가 뽑았는데, 관물대 붙여 놓으면 찌질해 보일 꺼 같아서 놔뒀더니 누가 가져가서 또 붙여 놨단다.

음…
어쨌든 오늘은 여기까지. 이대호 화이팅! 한 번만 때려줘.

그런데 뭔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