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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포비아

남자와 여자가 카페에 앉아 있습니다. 과연 둘은 사귀는 사이일까요.
친구일 수가 없다고?

게이나 레즈비언이란 단어만 튀어나와도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들은 확실히 병이 맞다. 사견으로는 성향 마저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머릿속 어떤 이미지를 뭐라 명확하게 말하진 못 하겠지만 그런 반응과 내가 생각하는 성향은 항상 겹친다. 그들은 동성애란 말을 들으면 그저 그들간의 성관계에만 관심을 가지며, 사실 그렇게 잘 알지도 못 한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반대의 경우, 즉 동성애 자체가 낭만이 된 경우도 왠지 비슷하다.
대부분의 경우 거기에 대한 지식 자체가 없고, 생각 자체도 해보지 않았고, 또 접해 보지도 않았다. 자기들 멋대로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거다. 그리고 그게 그 자신들의 어떤 신념을 깨뜨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레즈비언이나 게이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없어지라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또 찬성이고 반대고 지금은 그저 개소리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의학적 사실들을 봐서는.
아까 확실히 병이 맞다고 했는데, 난 이걸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은 그냥 부정하는 정신적인 질환과 같은 것이라고 본다. 그럴 수도 있구나가 아닌 그럴 리가 없어 라고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아니면 자신과 다른, 아예 될 수도 없는 것에 대한 걸 보며 그저 욕을 한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사실 아까 페이스북 켜 놓고 누워서 멍하니 있다가 예전에 몇몇 친구들과의 대화가 생각나서 페이스북에 미친 듯이 쓰다가 걍 다 지우고 관뒀었다. 거기에는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애에 대해 명확한 답을 못 내는 친구도 있고, 그냥 덮어 놓고 싫어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러니까 머… 여러 명이 보는 곳에 정리도 안 된 글 올리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 왜 그리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지 난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