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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학 학교를 안 갔어!

아아 이 시대 마지막 잉여.

난 거의 애들과 정치나 종교 쪽으로 부딪힌 적이 없다.
종교는 기독교, 정치 쪽은 그닥 관심이 없었지만 크면서 이것저것 피부에 와 닿으니 관심이 가네.

애들도 그런 말은 꺼려하는 게 느껴진다.
어쩌다 그에 관련된 주제가 나오면 아주 지루해 한다. 나도 그렇고.

요즘 문명 하다가 문득 생각난 건데,
거기서는 콜로세움이나 공연장 같은 걸 지어주면 행복도가 올라간다.
그냥 단순히 생각하면 그거 하나 지어준다고 행복해 지고… 참 웃긴데 참 우리 인생도 단순하다.
어디 가십거리 하나 나오면 그간의 심각한 문제 같은 거 잊고 재잘재잘 거린다.

그리고 누구 하나 기업에 취직하고 싶어하지 않는 애들도 없다.
사실 난 그 전까지는 기업에 취직하지 않아도 다른 할 게 있다고 생각을 해왔었거든.

근데 진짜 웃기다.
기업에 취직하는 거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아.
나라고 그런 생각 안 하겠냐. 기업에 안 들어간 사람은 못 들어갔다고 생각을 하지.
학점이 안 좋았나, 하긴 인성이 별로 안 좋겠지.

이딴 식으로 말이야.

어차피 남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봐도 답 나오는 게 별로 없으니 난 어떨까만 생각하니까 이렇더라.

아마 지금 내 또래들은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명박은 나쁘다. 우리 나라를 말아 먹고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뭐 때문에 그런 지도 잘 모르고, 그냥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댓글 써져 있는 거 보면 그런가보다 하고, 능동적이라고 하기는 힘들지.
이런 생각이 들면 더 무섭다. 누가 선동한다면 어디까지 끌려갈까?

인터넷으로 정치적 발언 실컷 해보고, 다시 현실에서는 현대판 노예.
그냥 스트레스 이렇게 저렇게 풀어 보는 거지.

투표 하러 가면 과연 누군지는 알고 찍을까?
당만 보고 찍고 있지는 않는 걸까? 아님 뉴스에서 본 사람? 이번엔 여자?

안 하는 것보다 차라리 한 표 행사는 했다고 자위한다.
하지만 난 내 의무를 다 했기 때문에 그 뒤는 별로 관심 없다.
잘못 되고 있다는 건 느끼고 있지만 나서지 못 한다.

그냥 부딪힐 수 없다. 잃을 것도 너무 많고 잃을 용기도 없다.

하지만 남이 어떻게 되든 말든 난 돈 벌면서 잘 살고 싶다.
졸업 사진 촬영 하러 와서 취업한 애들이 어깨 쫙쫙 펴고 있는 건 꼴 뵈기 싫다.

아아 새벽에 아름다운 강산 듣다가 갑자기…

인터넷으로 백날 떠들고 헐 뜯어봤자 정치인들은 꿈쩍도 안 하는데 방송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 이거 좀 이상하구나 싶어서 이런저런 생각 해보다 머리나 식히러 씀.

돈이야 당연히 벌어야지.
그런데 돈 버는 데 그렇게 엄청난 스펙도 필요하나? 다 필요는 할까?

뭐라더라… 아 생각이 안 난다 거저 주어지는 뭐 어쩌고였는데…

까만 발

쪼리를 좋아하다 못 해 아예 사랑하는 인생인데, 추우니까 시렵네.
양말 신기 귀찮다 슈 _슈


1.

헉헉 오늘이 퀴즈였었지?
음하하 범위까지도 다 봤고, 우리 라마나 교수 만나는 것만 남았군.

알로.
더 퀴즈 이즈 온 넥스트 뜨얼제이.

음…… 오늘이 무슨 요일이었더라.


2.

지이잉

벌떡

핸드폰 : 수업 15분 남았다 병신아, 언제까지 잘래.

으아

미친듯이 밖으로 달려 나가니 비가 추적추적.
언제는 우산 챙겨서 다녔나 하고 뛰고 뛰어 2공대까지 안착… 인 듯 했으나,
밋밋한 쪼리에 미끄러운 타일에 2공대 한가운데서 자빠졌다.

예전 같으면 민망해서 안 아팠을 껀데 이제는 민망한 건 둘째 치고 아프다.
으엉 우산 안 쓴 사람도 나 밖에 없어 슈 _슈
하여간 비 쫄딱 맞고 강의실에 들어가니 오늘 퀴즈.

음하하 내가 공부 좀 했지.

자 이제 걷읍시다.
오늘은 퀴즈 솔루션으로 강의 때웁시다.

어엇 교수님 그거 그게 답인가… 답인가요, 아 그렇구나.

슈 _슈
갑자기 골반이 다시 쑤시는구만.


3.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애들끼리 도서관 소풍.
가서 도서관에 앉아있다가, 점심 때는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자장면 시켜 먹기.

슈 _슈 아 그림 좋다.
해만 비쳐라.


4.

동아리 말이야.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네, 사실.

분명 가벼운 마음으로 동아리 들어온 거, 잘못 된 일은 아닐 꺼다.
그만큼 애정이 더 커졌겠지.

오늘 클럽에 정원이 글이 올라와 있길래
뭐라도 댓글을 달까 생각은 해봤는데 내가 그런 걸 달 입장은 아닌 것 같다.
나도 없던 사람이잖아.

갑자기 딱 나타나서 뭐라 말한다는 게, 이래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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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포토 박스잖아. United Kingdom, Londom. Mamiya Z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