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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1306

오늘 미또가 보내준 내 군 이등병 시절 그렸던 그림. 왜 이렇게 그렸을까...

오늘 미또가 보내준 내 군 이등병 시절 미또 연습장에 그렸던 그림. 이 사람은 선임이었다. 왜 이렇게 그렸을까…

오늘 ‘진짜 사나이’에 내 군 시절, 전출 가기 전의 대대 대대장이 대령으로 나왔다. 그것 때문에 1소대 카톡 방 하나 만들어서 이야기를 미친 듯이 쏟아 냈는데 이야기 도중 미또가 그림 몇 장을 올려줬다. 황 병장이 일병, 나는 이병 때 그렸던 것 같은데 왜 저렇게 그렸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몰래 그렸던 건 아니고 아마 포즈를 취하고 내가 그렸던 것으로 기억은 한다.
이거 말고 그렸던 건 한 장이 더 있는데 나중에 생각나면 올려야지.

1.

가끔 여자들은 감이 좋긴 좋다고 느낄 때가 있다. 엄마도 그렇고. 누나는… 글쎄 누나는 좀 무딘 편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친한 여자애들 중에서는 대부분 날 잘 파악하고 있다. 다는 아니지만 마음 속으로 잠정적으로는. 남자들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내 찌질한 본성을 잘 안다. 내가 잘 하는 것은 잘 모르지만 내가 잘 못 하는 것은 정말 잘 안다. 식당에서 뭘 주문한다든지,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건다든지, 발표를 한다든지, 감정표현을 한다든지.
오랜만에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그래서 친구들 생각하면서 얘기나 해보자. 그냥 이름은 다 빼자.

2.

N : 니 옷 그따구로 입고 다닐래.
S : 내 옷이 왜.
N : 으흐흐 승수 못 생겼다.
S : 시끄럽다 좀.
N : 아 기분이 안 좋다. 윽쓰로 단 거나 먹으러 가자.

3.

J : 뭐 해?
S : 방.
J : 렛츠 와.

(한 시간 뒤에)

S : 간다?
J : 와.

4.

S : 요즘 잠 잘 자냐.
M : 그럭저럭 자는 편이랄까.
S : 나 요즘 7시에 자서 11시에 일어난다.

S : 오전.
M : 곧 죽을 듯 사네.

5.

S : 어디고.
K : 집.
S : 내 근처다. 밥 먹자.
K : 하아… 그럼 니가 쏘는 거제?

6.

S : 남자친구 없냐?
H : 응, 없어.
S : 좀 진득하게 좀 해봐, 진득하게.
H : 승수 너야말로 좀 진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S : 난 진득하게 없잖아.

7.

S : 초콜렛?
B : 맥주 먹을 땐 항상 초콜렛이랑 먹어야 돼.

8.

P : 그래 실력은 정말 좋아.
S : …
P : 근데 근성이 썩었어.

9.

G : 졸라 신나는 음악 틀어줘.
S : 브라질 갈 꺼랬지?

G : 이게 신나?
S : 브라질 가면 음반 하나만 사와줘.

10.

S : 그럼 앉자마자
S : 동갑인데 말 편하게 합시다.
S : 밥은 니가 사는 거지?

Y : 가능할까 그 포스.
S : 스뎅 몇 개 있으면 코에다가 붙여.
Y : 악.

11.

S : 내일이 예비군이야?
N : 네…
S : 날씨 풀려서 안 하는 거 없으니 재밌게 놀다 와.
N :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