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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하다.

9박 10일의 장기 촬영을 갔다 왔다.
뭐 선배들은 널널한 장촬이라고 해서 이게 괜찮구나 했지만 역시나 빡센 건 마찬가지.
20만원 중에 처음 3일 12만원을 날리고(이것도 왔다 갔다 배삯만 8만원, 안에서 물가가 장난이 아니었음.) 약 7만원으로 남은 6일을 살았다.
아 사람이 이렇게도 살 수 있는구나 하는 인생의 포인트가 되었음.

것보다 마지막 3일동안은 이상한 두통에 시달려서 말도 잘 못하고, 왠지 사람을 차갑게 대한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니 찝찝하다. 그놈들이랑은 상관도 없는 아픔이었잖아.
나는 왜 이리 이기적인 거냐.

나중에 저 필름 꾸러미들 현상하면 스캔해서 올린다.
잘 나왔다면 말이지…

힘들고 힘든만큼 이때의 사람들이 좋다.

1.

승수야.
니 손에 든 건 뭐냐? 니 주머니에 있는 건 뭐냐?
아니 그렇다고 가방 안에 넣지 마라.

버려.
후회하지 않기로 했잖아. 그거 잡고 있는다고, 물고 있는다고 돌아오냐?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게 쉽더냐?

그리고 울지 마라.

2.

승수야.
마음대로 잘 안된다. 이거 그냥 주머니에 넣어 놓으면 안 되겠냐?
아니 가방 안에 있다가 생각 나면 꺼낼께.
그렇게 자주 꺼내는 것도 아니라고.
그때 그게 빠진 건 내 실수였다고, 너무 취했다고.

못 버린다.
후회가 계속 된다. 예전과 너무 똑같다. 예전 그놈의 태도와 너무 똑같다.
이렇게 끝나는 건가?

울란다, 너무 억울해.

This world is not enough to me.


적어도 날 싫어하지만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