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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돼서 뭐 했나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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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넷도 잘 안 되고 어쩌다 한 인터넷.
간만에 싸이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울컥하고 감정이 복받쳤다.

다들 정말 잘 지내는 거 같은데, 나만 거기 없는 거 같은 게, 서럽더라.
사실 그거 보기 전까지는 여기서도 참 재밌게 지내고 있었는데.

참 간사하다, 안 글나.


2.

아 오늘이 전역이다 하고, 분홍색 보따리에 짐 이따만하게 해가지고 전역모에 나오던 날.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씁쓸하다. 정말, 아니라고 하지 말고, 똑같을 꺼라고 믿는다.

분홍색 보따리 때문인지 버스고 지하철이고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긴 하더라만.


3.

시간 참 빠르다. 내가 벌써 25살이다.
왠지 모르게 좀 촌스러워 보이던 20대 중반 나이들, 아줌마 아저씨 티가 조금씩 나던 그 나이가 됐다.

하긴 뭐 벌써 아저씨 소리 듣고 있는데.

내 소원이나 이뤄져라.

+

뭐 하나 봤더니 렛사는 조선비치호텔에서 방 잡고 카드 치고 있다고…
난 새해빵으로 베란다나 나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