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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가.

방이 텅텅 비었다.
짐들을 대충 뺐다. 율전 다시 올라나 모르겠다.

그런데 내 방에 내 짐들만 있는 건 아니었네.

또 대충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맞아서 이번에 애들이랑 여행을 갔다 왔다. 저번 보다는 조금 짧게 4일 동안.
애들이 계획 대충 짜면 그냥 얹혀서 갔다 와야지 했는데 애들이 차를 못 빌린단다. 보니 만 26세 미만은 12인승 차를 못 빌린다. 운전도 안 된다네. 그러니 나 밖에 없다. 아이고 재승이 형은 면허가 없네… 그리하여, 거의 7년 만에 다시 운전을 했다. 안 그래도 운전면허증 적성검사 기간 지나서 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벌칙금 내고 갱신하고. 왜 또 수원에는 운전면허시험장이 없어서 강남까지 갔었다. 그래도 좀 나았던 게 예전에 아빠 차 운전할 때는 왠지 모르게 불편한 게 있었는데 오히려 승합차는 몰기가 편하다.

뭐 어쨌건, 저어기 여수 바다에 가서 캠핑하고 놀다가 게장 먹고 콩나물 해장국 먹고, 통영 갔다가 충무김밥 먹고, 부산 가서 해운대 구경 갔다가 서면 가서 밀면 먹고, 일어나서 돼지국밥 먹고, 밀양 얼음골 가서 첨벙대다가, 제천 가서 번지점프 뛰고 바나나 보트 타고 약채정식 먹고, 수원으로 돌아와서 볼링 한 판 치고 너무 많은 냉면 곱배기 먹고 끝.

영상은 현섭이가 가져온 USB 1번 트랙이라 차 탈 때마다 들었던 에일리(Ailee) – U&I

또 하나 더, 중간에 나오는데 입에 계속 붙어서 계속 부르게 됐음. 씨스타(SISTAR) – 넌 너무 야해 (feat.긱스) (The Way You Make Me Melt)

여행 끝.

들르는 곳마다 무슨 그런 여행이 다 있냐고 그랬지만 결과적으로 전부 다 찍고 마쳤음.
예산에서 기름 값 초과, 톨게이트 비는 아예 생각 안 했고, 초과한 부분은 얻어 고 얻어 자고 요런 걸로 때우고, 뭐 어쨌거나 여기저기서 도움 많이 받았다.

일단 필름은 현상 맡겨야 되니까 나중에 사진 올려야지.


아 참 그리고 여행 도중에 핸드폰 사망.
전화 받는 건 되지만 하는 건 안 됨… 이었는데 현섭이가 안 쓰는 폰 줬음.
USIM 이거 좋기는 좋구만.

후딱 핸드폰도 고치러… 부산 가야겠지?

어쨌든 하는 것도 없이 기분 좋구만 오늘.
좀 적당히 무료하기도 한 것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탕.

휘파람을 휙휙

유럽에서 이리저리 치이다가 도착은 21일에 했는데 바로 친구 집으로 달려가 3일간 먹고 자고 마시고 온 열사가 여기 있습니다.
폐인 친구 둘의 도움이 컸죠.

그늘만 들어가면 시원해지는 곳 갔다가,
습기로 쩌는 한국 오니까 역시 한국이군 하는 생각이 드네.

유럽도 신기했지만 유럽에서 쩔다가 온 한국은 더 신기했다.

사진은 옆의 하드에 고이 담겨져 있는데, 아까 살짝 들춰 보니까 왠걸.
장난 아니게 많잖아.
한이 것도 같이 받아놔서 더 많네.
그래 한아, 부산 가면 꼭 주마. 내가 이걸 못 주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당장 달려간다.

몇 시간 뒤면 기차 타고 부산 가야지.
집에서 성적으로 깨질 꺼 생각하면 벌써부터 정신이 아득하구나.

뭐 유럽에서 쩔어서 왔다고 하지만 재밌었다.
만난 사람들도 다 재밌고.

나중에 말할 꺼지만 가서 재밌었던 꺼리도 많고.

버킹엄 궁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