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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까칠하게 산다.

이해하려는 대화와 이기려는 대화.
이해하려는 대화는 양쪽 상대자가 행복해질 수 있으나 이기려는 대화는 끝내기도 어렵고 남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차라리 안 하느니 못 하다.

하기사 정치 쪽이야 이 둘의 어중간한 조합이니 딱히 잘 모르겠다만,
요즘 이기려는 대화가 이해하려는 대화로 마구 포장되는 게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나 자신도 그렇게 사는 것 같아 회의감이 마구 든다.

그 사이에서 폭력도 나온다.
언어의 폭력.

딱히 욕 따위로 된 말도 아니다. 아니, 이건 욕보다 더 심하다.
바른 말들로 교묘히 치장된 언어의 폭력.

어쨌거나 갑갑해서 그랬다.
루미 보고 싶어라.

그런데 넌 루미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