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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희도 똑같이 욕해봐 새끼들아.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절대 싸잡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나오는 그리고 그렇게 행동한 그 놈들만의 이야기다.
그냥 오늘 돌아다니다가 오래된 동영상 하나를 봤는데 이거 가관이네.

그래 그들은 명문대 학생이었다.
시위를 하러 나와서 전경이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졌다면서 갑자기 성폭행범을 잡아라가 돼버렸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서, 치가 떨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말 끝마다 공권력이니 평화니 붙였다.
난 아무리 봐도 전경이 철수하는 건데, 그 동영상은 어찌나 짜집기를 잘 했는지, ‘도망가는 전경들.’
그리고 경찰을 불러서는 아무리 봐도 지네들보다 한참은 나이 든 경찰에게 반말에다가 욕설에다가 삿대질까지.
니네들이 맞다고 해도, 그게 할 짓이냐?
아주 제대로 무뇌아 티를 내더구만.

너희들이 ‘잘 편집한’ 동영상의 말 중 맞는 말은 거의 없었어.
속에 갑갑한 건 많은데 말이 안 나오네.
사실 기억이 잘 안 나는 것도 있지만.

그리고 하나 더, 미군이든 일본이든 우리나라 시위할 때 보면 그 나라 국기 들고와서 막 태우는 거 보여주는데, 입장 바꿔서 좀 생각해보면 안 될까?
일장기에 벌침 놓는다면서 뛰어내린 아저씨도 난 내가 낯 뜨거워서 못 보겠더라.
우리나라 군인이 외국 나가서 미국 애들이 그 앞에서 미국기 들고 와하하하 거리면서 앞에서 태극기 태우면, 그 되도 않는 애국심으로 울면서 미군 철수 어쩌니 할꺼다. 내 말이 틀린가?
왜 그 나라를 모욕하나?
니네들은 무슨 낯짝으로 태극기를 메고 다른 나라 국기를 태우나? 그 태극기 안 내려?

그리고 이번의 평택 시위에서도 딴 건 내가 잘 모르고 하나 할 말 있는데, 싸늘하게 보여도 뭐 어쩔 수 없다.

범국민적 운동?

범국민이라고 하면 나도 포함되는데 난 관심이 없걸랑? 왜 욕 나오나?
평택의 주민들을 한번 보세요라고 할껀가?
그런데 조폭과 구분도 안 되는 너희들을 보면 그런 생각 자체가 하기 싫어진다.

아니 반대한다고 쳐도, 반대를 하면 국민이 아니라는 이런 소린가?
내 생각이 다른 사람 생각보다 우월해서 너희들은 내 말 다 따라야 해 라고 하는 걸로 밖에 안 들려.

그리고 전경들도 다 느그들 옆의 사람이다.

그냥 가서 너희들 주먹이니 발이니 맞아주고 있다고.
진짜 열 받아서 내가 전경하고 싶더라.

평화 시위?

하여간 그 높다던 명문대 학생들이 단어 몇개 배워서 하는게 저런 짓이었다니 어이가 없었다.
아 밤 새고 기분 좋게 가야되는데 그거 괜히 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