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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고 친한 사람에게는 잘 웃어주지 않아.
그렇다고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또 잘 웃어주지 않아.
아니 또 어쩔 때는 심할만큼 웃어.

내가 생각해도 난 애매한 놈이야.

그렇다고 이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든지, 싫어하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지는 않아.
그건 그들이 판단할 문제야.

내가 어떤 놈인지 알아주는 놈도 있고, 난 그걸 감사하게 생각해.
이런 감사한 마음은 내 방식대로 전해줘.
마이 페이스라고? 포커 페이스?

난 내 표정에 충실해.
어떻든 자유지만, 내가 알아주는만큼 나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사람에 대한 분노

낄낄, 이건 현석이 놈 글이나 읽어보러 갔다가 봤는데, 아 나도 쌓인 거 많다.

어릴 때야 그때는 내 방식대로, 그들이 어떻든 나만의 방식으로 맞서줬다.
이제는 그게 안되네…
나도 나름대로 처절하게 상처를 입기 시작했다.
나를 왜곡해서 보지 말아줘. 난 있는 그대로야. 단지 말을 잘 안 할뿐.

왜 사람 관계를 재어 놓으려고 하나? 내가 그렇게 쓸모 있어 보이냐? 난 물건이 아니야.
너의 눈빛 하나하나에도 넌 쓸모 있는 놈이니까 내 옆에 둔다라는 게 느껴져 내 속을 긁어 놔.
그래서 요즘에는 보기 싫다, 싫어, 그러니까 필요할 때만 나타나지 마.

돈이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나는 돈에 그렇게 인색하지 않아, 오히려 분수도 모르게 너무 쓰지.
하지만 나에 대한 투자는 잘 하지 않아, 너희가 좋다고.
그런데 역시 눈빛이고, 말이야. 내가 돈을 쓰는 건 상관 없어. 하지만…
내가 돈이 없어서 널 불렀다고 하는 그 눈빛은 너무도 당당해. 역시 날 물건으로 본다.
그게 너무나 슬프다.

여자, 여자라.
난 여자가 좋아. 여자가 날 상처 입히든 말든 그건 괜찮아.
남자랑은 다르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인간 차원에서 궁색하게 대할 때는 참 내가 죽고 싶어진다.

그리고 제일 화가 나는 건, 위의 사실을 자신들이 모른다는 것.
내가 얼마나 더 처절해져야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