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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부산에서는

J : 아이고 야 니 오랜만이다. 멋있어졌네.
S : 하하 쌤 안녕하세요.
J : 그래 요샌 뭐 하고 있노.
S : 저 복학해서 학교 다니고 있어요.
J : 어 그래 그럼 아직 미술 하고 있나?
S : 아뇨, 토목과예요.
J : 아… 그래… 그건 미술이랑은 관련이 없나?
S : 네.


W : 와?
S : 전화 좀 할라고요.
W : 와, 담배 피러 나왔나.
S : 아니 전화요…
W : 이노무 새끼…


S : 이게 다 뭐꼬? 핸드백 정리 좀 해라.
H : 아니 내가 할라고는 하는데, 이것도 오빠가 정리 해라고 뭐라 한디.
S : 아니 무슨 핸드백 안에 영수증 밖에 없노…


S : 니 머리 자른 지 얼마나 된 거고.
B : 그래도 학교 안 이발소에서 자르진 않는다.


S : 뭐 한다고 전화를 안 받노.
M : 아 미안 운전 중이었다.
S : 술 먹고 하는 거 아이제?
M: 에이, 그건 옛날 얘기고.

부산이다.

갑갑해서 내려가고 싶다고 하고 바로 내려왔다.
아 역시 역에서 내리자 마자 숨통이 탁 트이네.

그나저나 항상 문자로 찌질대 주던 J모군과 영화를 보러 갔는데,
돈 많이 들었다는 한반도.

돈은 많이 들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각본이니 이런 거 다 제쳐 두고서라도, 너무도 뻔한 화면 구도가 너무도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아니 정말로.
화면 구성이 깔끔하지 못 했다고 하는 것도 좋은 표현.
그리고 너무 장대한 장면을 만들려고 했던 것인지, 음악에 맞춰 뭔가를 할 때마다 열 맞춰서 뛰는 게 너무도 어색했다. 좀 더 자연스러웠을 수도 있잖아?

그리고 예상했던 결말.
끝, 더 쓸 건 없다.

그리고 표현이란 말이 나와서 말인데,
참 손톱의 때만큼 산 놈이 이런 말 하기도 뭣 하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드러난다.
그래서 뭔가를 표현할 때만큼은 진솔하기 바란다.

아, 이거 나한테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