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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가게 순두부

우리 동네 반찬가게에는 순두부가 맛있다네
부들부들 떨어지는 것이 정말로 맛있다네
온 동네 잉여들이
너도나도 기웃 기웃 기웃
그러나 그 순두부는 오-천 원

앞집의 정원이 녀석은 100원이 부족하다네
만화 가게 승수 이놈은 돈을 안 들고 나왔네

그렇다면 동네에서 오직 하나 나만 남았는데
아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순두부 사러 가서
가지고 간 만 원권 한 장을 살짝 건네어 주고
그 아줌마가 놀랄 적에 눈싸움 한 판을 벌인다
아자자자자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아
오-천 원 거슬렀어

하루 종일 가슴 설레이며 순두부찌갤 끓였지
오랜만에 밥도 안쳐놓고 찌갤 기다렸지
두근대며 기다리다 뚜껑을 열어봤지
그런데 찌-개가 다 탔네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나면 대장부가 아니지
5000원 들고 다시 반찬가게로 간다
이번엔 잘 끓이리 번호 붙여 하나 둘 셋
아 위대한 손 나의 끈기

바로 그때 이것 참 야단났네 우리 옆집 잉-여가
하나 남은 순두부 그걸 찔-러보고 있네
아- 안 돼 기다려
난 찌개 끓여야 한단 말이다
아자자자자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자자자자 아자자자자 아자자자자 아자자자자
으아 내 순두부찌개

우리 동네 반찬가게에는 순두부가 맛있다네
지금은 그때보다도 백배는 맛있다네
나를 보며 웃어주는 아줌마
나는 정말 알 러어 뷰우우우
아자자자자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자자 아아

나는 지금 순두부 사러 간다

정원이 한 소절 토스에 일사천리로 개사…

나 지금 뭐 하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