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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 쪽지

부산 가는 KTX 기다리면서. Gallaxy Note.

부산 가는 KTX 기다리면서. Gallaxy Note.

싸이도 그냥 죽으려고 하진 않는구나. 들어가 보니 미니홈피도 없애려고 하는 것 같다. 예전에 블로그 서비스 나올 때는 글쎄다… 싶었는데 이건 그냥 무난하네. 뭔 쪽지가 많이 떠 있길래 또 싸이에서 뭔갈 보내줬구나, 아님 이번엔 어떤 누나들인가 해서 눌렀더니 영구 보관함이란 게 있다. 네이트온 쪽지, 기간이 지나면 지웠을 줄 알았는데 서버에 다 보관이 돼있었다.
씁쓸하고 재밌고 반가운 쪽지들, 그 날의 내가 있다. 항상 그때로 돌아간다면? 이라는 질문의 나의 대답이지만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했겠지. 어찌 보면 창피한 추억이지만 나쁘지는 않다.

이십 대 참 물 흐르듯 흘러간다. 이십 대를 알차게 보내고 있냐고 물으면 그렇게 이십 대에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말해줄께요. 난 원래 이래요. 그럼 십 대는 없던 시간이었나요, 앞의 시간들은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시간인가요. 다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쪼끔 있다.
이십 댈 너무 화려하게 포장하려는 생각들은 부질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내 머리로 지금 하고 있는 생각들, 고민들, 나이 든다고 안 할 거 같진 않거든. 대상이 좀 바뀔 순 있어도 고민하는 건 똑같을 꺼야. 옆에서 포장해주는 건 또 몰라도 자기 스스로 이십 대니까! 하는 건 난 좀 오그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