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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냄새 맡으며.

술 먹으려다가 술이 소화가 안 돼서 취하지도 못하고 올릴까 말까 하면서 자다가 떡진 머리를 왁스로 얼버무리며 강의 갔다가 왔다.
뭔 OT 조랑 시간표가 하나도 안 맞아서, 이것도 나름대로 큰일이구만.

대학 와서 정신이 너무 없다…가 아니고 날 속박하던 것이 새로운 형태로 다시 속박하기 시작한다.
자칫하면 알아채지 못할 형태로.


그래서 슬슬 짜증이 나려고 한다.
뭐가 다른 걸까.

환상?

아, 기숙사 들어왔다.

우리집 차에 짐 꽉꽉 채워넣고 뒷자석에서 눕지도 못하고 뻣뻣하게 앉아서 자지도 못하고 6시간을 허리가 쫙 펴진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기숙사에 도착했다.
차 기름이 다 날아가버렸네.

뭐 어쨌건 여기도 한 살림 차렸으니까 나 위문 편지 좀. (응?)

기숙사 생활에 가장 필요한게 뭘까?

괜한 조바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