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Pogoplug E02

제가 NAS 용도로 쓰는 기기입니다.
Arch Linux와 그 모듈들은 항상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공식 위키에서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Pogoplug를 NAS로 – Arch Linux 설정

이번에는 Arch Linux의 자잘한 설정들을 변경한다. 다른 패키지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쓸 예정이다. 대부분은 현재 Arch Linux Wiki에 있는 내용이며, 내용은 업데이트 됨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 아래의 내용이 실행되지 않는다면 해당 위키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리눅스에 익숙한 분은 그냥 보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커맨드 하나까지 모두 적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호스트 이름 변경

대기시에 프롬프트에 [root@alarm ~]라고 표시가 된다. 이는 Arch Linux ARM의 준말이며, 현재 내 포고플러그의 이름이다. 내 이름으로 바꾸자. 나는 Sweru-NAS로 변경했다. 나중에 여기저기 인식될 때 표시되는 이름이고, 패키지를 깔아 순정 서비스를 살렸을 때도 이 이름으로 인식 된다. 변경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

hostnamectl set-hostname Sweru-NAS

일시적으로만 호스트 이름을 변경하고 싶다면 이렇게 사용하자. 이는 리부팅시 원래의 호스트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다.

hostname Sweru-NAS

시간대 설정

타임존의 기본값은 미국으로 되어 있다. 이를 해당하는 타임존으로 고친다.

timedatectl set-timezone Asia/Seoul

서울 시간대 말고 다른 시간대로 고치고 싶다면 밑줄 친 부분을 고쳐주면 된다. 리눅스에서 변경할 수 있는 타임존의 리스트를 보고 싶다면 아래의 명령을 사용한다. 사용할 수 있는 타임존의 리스트를 보여준다.

timedatectl list-timezones

리스트에서 빠져 나오고 싶으면 Ctrl + C를 사용하면 된다. 이 Ctrl + C 같은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 빠져 나오는 단축키가 되므로 실행 시켜 놓고 다시 명령 프롬프트로 빠져 나가고 싶을 때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find와 같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는 명령을 했을 때 중간에 빠져 나오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참고로 E02는 내장된 시계가 없다. 사실 다른 포고플러그 시리즈도 같은 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하드웨어 시계가 없어 리부팅 될 때마다 유닉스 타임 0, 즉 1970년 1월 1일로 돌아간다. 따라서 리눅스에서 리부팅 될 때마다 항상 타임 서버에서 시간을 받아 온다.

사용자 계정 만들기

root 계정을 그대로 쓴다면 권한이 정말 말 그대로 다 있는 거라 실수로 날려 먹기가 쉽다. 사용자 계정을 만들어 필요할 때 권한을 주어 쓰는 것이 이런 실수를 줄이는 데에 좋다. 나중에 명령어 몇 개 더 치는 등 조금은 번거로워질 수도 있으니 필요 없다면 그냥 써도 무방하다.

useradd -m -g users sweru

sweru라고 된 부분을 원하는 계정명으로 바꿔서 실행해주자.
사용자를 만든 후, 비밀번호를 지정해준다.

passwd sweru

생성된 사용자의 홈 디렉토리는 /home/sweru와 같은 형식이 된다.

pacman 설정하기

pacman은 패키지 관리자로 Package Manager의 준말이다. Arch Linux를 업데이트 하거나 프로그램을 설치, 업데이트, 삭제하는 관리 프로그램이다. 기본값은 GeoIP를 이용해서 위치 기반으로 다운로드 서버를 정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중국의 미러 서버가 잡힌다. 그런데 이 중국 서버가 느리고 불안하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 큰 문제는 없을 수 있으나 사용하다 보면 가끔 서버가 너무 느려서 패키지를 받지 못 하는 경우도 많다. 계속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 될 때도 있다만 다른 서버를 지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중국 서버가 아주 원활할 때도 미국의 켈리포니아 미러 서버가 더 빠르다.

nano /etc/pacman.d/mirrorlist

여기서 nano는 텍스트 편집기로 간편하고 쓰기 깔끔하다. 일단 Ctrl + X : 종료, Ctrl + W : 검색, Ctrl + V : Page Down, Ctrl + Y : Page Up 정도만 알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nano의 아래 메뉴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직도 vi를 더 즐겨 쓰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고 한다. 파일이 없으면 옵션에 적은 디렉토리와 파일명으로 새롭게 만든다.

설정 파일이 보기 쉽게 되어 있지만 좀 더 설명한다. 먼저 설정 파일 상단에 기본값인 Server = http://mirror.archlinuxarm.org/arm/$repo 앞에 #를 추가해 설정을 죽인 후 아래에 있는 California의 미러 서버를 찾아 앞의 #를 삭제해 살린다.

## California
Server = http://ca.us.mirror.archlinuxarm.org/arm/$repo

pacman을 실행할 때마다 이 설정 파일을 읽으니 리부팅 할 필요는 없다.

Pogoplug를 NAS로 – E02에 Arch Linux 설치

Pogoplug에 설치할 수 있는 리눅스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Optware, Debian, Arch Linux이다.

  1. Optware
    포고플러그 초기부터 많이 사용되었다. 최대의 장점이라고 하면 포고플러그의 원래 서비스, 즉 Pogoplug.com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새 리눅스를 까는 게 아니라 기존의 서비스에 붙여 쓰는 형식이다. 다만 개념상으로도 알 수 있듯이 아예 새로운 리눅스로 쓰는 것보다 성능은 좀 떨어진다.
    (참조 : Optware 통합 설치 – Mithrandir)
  2. Debian
    지금 나와있는 것 중 포고플러그에 꽤 안정적인 리눅스이다. 다만 업데이트가 그리 자주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또한 포고플러그 모델에 따라 지원하지 않는 기기가 있다. Arch Linux에 대한 정보만큼 기존의 사용자가 많아 안정적인 정보가 꽤 있다.
    (참조 : 가격이 다 용서하는 개인용 NAS, ‘포고플러그 클래식’을 리눅스 PC로 – COMTA)
  3. Arch Linux
    내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리눅스다.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포고플러그 기종 별로 버전이 잘 나와 있다. Wiki도 운영하고 있어 정보를 얻기 쉽다. 장점이자 단점은 업데이트가 엄청나게 빠르다. 최신 버전 좋다고 계속 깔다가는 설정이 뒤죽박죽이 될 수도 있으니 최신 버전이라도 현재 안정화가 돼있다고 생각되면 추이를 보다가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확장이 매우 손 쉽고 다시 순정으로 돌리기도 비교적 편하다. 또한 순정 포고플러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Optware와는 반대로 Arch Linux를 깔고 패키지를 거기에 다시 까는 방식이지만 쓰는 데에 문제는 없다.
    (참조 : Arch Linux ARM)

E02에 Arch Linux 설치

먼저 알아둘 것은, 포고플러그에 리눅스를 설치한다고 해서 내장된 메모리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고, 부트로더를 수정해 외부 포트의 USB에 메모리를 꽂아 거기에 설치를 한다. Series 4 같은 경우는 SATA 하드디스크를 통한 부팅도 가능하다.

그리고 설치하기에 앞서, 기기 하단에 모델명이 E02라고 명시되어 있는지 꼭 확인한다. 맞지 않는 플렛폼에 맞지 않는 리눅스를 설치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

1. 공유기

포고플러그는 스크린도 없고, 모니터를 붙일 수도 없고, 따라서 공인 IP를 받아서는 확인도, 접속할 길도 마땅치 않다. 공유기 사용이 필수다. 더구나 처음 Pogoplug 서비스에 기기를 인식시키려고 해도 공유기가 필요하다.
요즘 공유기에는 DDNS를 지원하는데, 예전 같으면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해놓고 재시작 할 때마다 DDNS 서버에다가 변경된 IP를 쏴줬었다면 요즘에는 공유기가 이 일을 수행한다. 공유기에 DDNS 설정과 더불어 포트 포워딩을 해놓는다면 사설망 외부에서도 동일한 도메인, 동일한 포트로 항상 포고플러그에 접속이 가능하다. 설정은 공유기와 DDNS 서버마다 조금씩 다르고 또 개념만 안다면 설정이 간편하니 거기에 대해서는 생략한다.

나 같은 경우 지금 누나 집의 KT 홈허브는 DDNS는 설정이 되지만 포트 포워딩과 DMZ는 죽어라 설정이 안 된다. 부산 집에 ipTIME 공유기 괜히 놔두고 왔다.

2. USB 메모리

USB 메모리는 포트 아무 곳이나 꽂아도 된다. 넉넉하게 4G 정도만 되면 되고, 어차피 설치하기 전에 ext3 시스템으로 포맷하게 되니 싱싱한 놈으로 하나 꽂자.
E02의 USB 포트의 인식 순서는 포고플러그 후면의 가장 밑에서부터 위로, 마지막이 전면의 USB 포트라고 한다. 나는 후면의 가장 밑에 꽂아줬다.

어떤 USB 메모리를 쓸 것이냐 결정하려면 먼저 읽기/쓰기 속도를 알아야 한다. 또한 메모리의 수명도. 현재 판매되고 있는 USB 메모리의 타입에는 SLC, MLC, TLC가 있다. SLC에서 MLC, TLC 순으로 가격이 점점 낮아진다. 각각 저장 방식에 차이가 있어 수명과 쓰기 속도에 큰 차이가 난다.
평소에 문서나 이미지 저장용으로 쓰는 USB 메모리라면 이것이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으나, 계속해서 데이터를 썼다가 지우는 서버용으로 USB 메모리를 쓴다고 하면 TLC는 속도도 빠르지 않고 얼마 안 가 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쓰기도 잘 안 된다고 한다.
사실 개인 저장용 USB 메모리로 SLC는 찾아보기도 힘들고, MLC 정도의 USB 메모리가 적당하다. TLC는 추천하지 않는다.
(참조 : SLC, MLC, TLC 메모리의 차이점)

3. 하드 디스크

설치 과정에서는 바로 필요하지 않다. 포고플러그에 토렌트 서비스를 올려 사용하거나 녹음 등과 같이 읽기, 쓰기를 반복하는 등 USB 메모리에 무리를 주는 용도만 아니리면 USB만 물려 사용해도 상관 없다. 하지만 NAS를 들이는 이유가 대부분 미디어 서버인 점을 감안하면 하드 디스크를 따로 물려 데이터 저장용으로 쓰는 것이 좋다. 3.5인치 하드 디스크는 따로 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간편한 걸 원하면 따로 전원이 필요 없는 2.5인치 하드 디스크를 추천한다. 그리고 USB로 꽂을 수 있게 외장 하드 디스크 케이스나 다른 어댑터를 같이 사용한다.
물려 쓸 생각이라도 설치 과정에서는 연결하지 않고 진행한다. 나중에 설치가 끝난 다음 연결 후 마운트해서 사용한다.

4. E02에 부트로더(Bootloader)와 Arch Linux 설치

먼저 얘기해 둘 것은 공식 사이트의 내용이 무조건 우선이라는 것이다. 지금부터 Arch Linux의 설치에 대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의 해석과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 나중에 업데이트 된 내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항상 공식 사이트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원본 : Pogoplug v2 (Pink/Gray) – Arch Linux ARM)

  1. 위에서 USB 메모리도 싱싱한 놈으로다가 하나 꽂았다면, SSH로 포고플러그에 접속을 해야 한다. 대표적인 SSH 접속 프로그램으로는 SecureCRT와 PuTTY가 있는데, 나는 SecureCRT를 사용한다.
    SecureCRT - Pogoplug Session

    SecureCRT – Pogoplug Setting

    공유기 설정 페이지에서 유선 상태를 보면 포고플러그의 IP 주소를 알 수 있으니 IP 주소는 거기서 찾아 입력한다. 접속이 된다면 초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root / ceadmin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접속이 되지 않을 건데 이는 Pogoplug 공식 사이트에서 내 포고플러그로 접속을 해 SSH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일단 공식 사이트에 무료로 가입한다. 다음 기기에 전원이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아래에 있는 기기 활성화 메뉴로 가 내 포고플러그를 사이트에 인식 시킨 다음, 다시 설정 메뉴로 가서 SSH 활성화에 체크를 해 포고플러그의 SSH를 활성화 한다. 각 메뉴마다 내 포고플러그의 상태를 확인하며 설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설정 항목이 바로 안 떴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자. 뜨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
    공식 사이트에서 SSH 활성화를 한 경우 아이디는 root, 비밀번호는 사이트 가입시 입력했던 비밀번호이다.

  2. 설치를 방해하는 원래의 Pogoplug 서비스를 종료한다. 나는 이 명령어로 종료를 시키려 했는데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그냥 진행했다. 부트로더 설치 도중에도 서비스를 죽여 준다.
    killall hbwd

    (앞으로 위와 같은 스타일의 명령어들은 그냥 복사해서 붙여 넣어서 실행 시켜도 된다.)

  3. 이후 아래의 명령을 한 줄씩 차례로 입력한다.
    먼저 부트로더를 다운로드 해야 한다. tmp 폴더로 이동한 후, 부트로더를 다운로드 한다.

    cd /tmp
    wget http://jeff.doozan.com/debian/uboot/install_uboot_mtd0.sh

    실행 권한을 주고 실행한다.

    chmod +x install_uboot_mtd0.sh
    ./install_uboot_mtd0.sh

    중간중간에 뭔가 물어보는데, 별 다른 오류 메시지가 아니면 모두 Y 적고 엔터 눌러주면 된다. 찬찬히 읽어 보면 이해가 되므로 서둘러 설치하지 않길 바란다. 설치가 끝나면 이제 USB의 리눅스로도 부팅을 하게 해준다.
    부트로더가 설치 되면, USB 메모리에 파티션을 주고 포맷을 할 차례다. 이 전에 USB 메모리 말고 다른 것도 연결이 되어 있으면 다 제거해 줘야 한다. 이제 이 과정으로 USB 메모리는 포맷되고 Arch Linux가 깔린다.

  4. ext3를 사용한다.
    /usr/sbin/fw_setenv usb_rootfstype ext3
  5. USB 메모리에 대한 fdisk를 실행한다.
    /sbin/fdisk /dev/sda

    USB 메모리만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USB로 외장 하드디스크를 꽂고 이 부분에서 sda 대신 sdb로 고쳐 하드디스크에 설치해도 무방할 듯 하다.

  6. 리눅스에서 fdisk를 써봤다면 필요 없는 설명이긴 하지만 그냥 순서도 나와 있고 그대로 쓴다. 순서대로 타이핑하면 된다.
    전의 파티션을 모두 지우고 새 파티션을 만든다.

    1. o : USB 드라이브의 모든 파티션을 지운다.
    2. p : 남아있는 파티션이 없는 것을 확인한다. 있다면 위의 과정을 다시 한다.
    3. n : 새 파티션을 만들 메뉴를 부른다.
    4. p : Primary를 선택한다.
    5. 1 : 1을 선택해 드라이브의 첫 번째 파티션을 만든다. 지금은 USB 메모리에 설치하는 것이므로 다른 파티션은 만들지 않는 것으로 한다. 따라서 나머지는 엔터를 눌러 모두 디폴트로 해준다.
      하드디스크에 설치를 한다면 따로 파티션을 더 주거나, 스왑을 위한 공간을 남겨 놓는 것도 좋다.
    6. w : fdisk를 종료한다.
  7. 이제 ext3 파일 시스템을 만든다.
    wget http://archlinuxarm.org/os/pogoplug/mke2fs
    chmod 755 mke2fs
    ./mke2fs -j /dev/sda1
    mkdir usb
    mount /dev/sda1 usb
  8. Arch Linux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cd usb
    wget http://archlinuxarm.org/os/ArchLinuxARM-armv5te-latest.tar.gz
    tar -xzvf ArchLinuxARM-armv5te-*.tar.gz
    rm ArchLinuxARM-armv5te-*.tar.gz
    sync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니 여유있게 기다리자. 물론 빨리 끝날 수도 있다.

  9. USB를 마운트 해제하고 리부팅한다. 부트로더 설치가 완료 되고 Arch Linux를 설치하는 도중에 문제가 생겼다면 USB 메모리를 뽑고 부팅한 다음 Arch Linux 설치 부분(3번 이후)을 다시 처음부터 하면 된다.
    cd ..
    umount usb
    /sbin/reboot
  10. 좀 기다리면 앞의 LED가 꺼졌다가 잠시 후 다시 켜진다. 약 1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SSH 접속 프로그램을 켜서 포고플러그에 접속한다. 설치가 되면 포고플러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root / root이다. 다시 접속이 된다면 성공이다.

설치가 끝나고 리부팅을 하면 초록색이던 E02의 LED가 주황색으로 바뀐다. 이는 Arch Linux로 부팅이 됐다는 표시다. 혹시 Arch Linux에 문제가 있다면 halt 등의 명령을 한 후 USB 메모리를 뽑고 리부팅을 하면 다시 기존의 포고플러그 리눅스로 부팅이 된다.

관리자 암호 변경

설치된 Arch Linux의 초기 아이디, 비밀번호는 root / root이다. 우선적으로 root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준다. 설치 후 가장 먼저 해야 한다. 꼭 하자.

passwd root

일단 여기까지만 하면 내 맘대로 주무를 수 있는 NAS가 된다. 내가 E02 쓰기 전에는 리눅스를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써본 적 밖에 없기에 설명이 미묘하게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아직 나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 하는 부분도 많다. 강좌를 뒤져 보니 어떤 분은 포고플러그로 리눅스를 배우는 건 꽤 좋지 않다고 했다.

다음 글부터는 자잘한 설정에 관해 써야지.

Pogoplug E02 구입과 설명, 비교

드디어 도착!

드디어 도착! P21(E02)

최근에 지환이랑 밥이나 먹어야지, 하고 회기역에 놀러갔다가 지환이 집에서 신기한 걸 발견했다. 아무리 봐도 처음 보는 거라 뭐냐고 물어봤더니 포고플러그란다. 그 날 지환이는 옆에서 자고, 난 밤 늦게까지 포고플러그를 검색해 보며 여기에 푹 빠졌었다.

이게 뭐냐 하면 서버다. 그것도 아주 저전력 서버. 기본적으로는 약 5W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정도면 한 달 내도록 켜놓고 누진세 다 적용시켜도 3000원을 넘지 않는다. 누나 집에 쿡티비를 볼 수 있는 단말기가 있는데, 이 단말기를 한 달 내내 대기 모드로 놔뒀을 때 전기세의 반도 되지 않는다.
그 정도다 보니 속엔 쿨러도, 이렇다 할 저장 장치도 없고 CPU랑 메모리, 그리고 낸드 메모리만 딸랑 있고 외부에는 USB만 꽂을 수 있게 된 게 다다. 무게는 1킬로그램 정도도 안 될 것 같다. 그러니 포고플러그 자체만으로는 서버가 될 수가 없다. USB 메모리를 꽂거나 외장 하드디스크를 꽂아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럴 목적으로 나온 제품은 아니다. 원래는 Pogoplug라는 서비스가 있고, 거기서 나온 제품이다. Pogoplug는 개인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좀 더 풀어 설명하면, 기존의 Dropbox나 다른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비스의 서버에 자신의 정보를 저장하는 반면에 Pogoplug는 자신의 집에 서버를 가동시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다. 그러니 저장 장치를 추가로 달든 말든, 그건 사용자의 몫이 되는 거다.
하지만 Pogoplug는 서버를 우리에게 주었어! 그것도 이렇게 싼! 그냥 쓸 사람들이 아니다. 대부분의 서버가 그렇듯 포고플러그도 리눅스 시스템이다. 부트로더(Bootloader)를 수정해 USB 포트를 통한 부팅을 가능하게 하고, 내장된 리눅스가 아닌 새로운 리눅스로 부팅을 해 입맛에 따라 설정해 쓸 수가 있다. 그럼 짜잔, 훌륭한 NAS가 탄생한다.

1. 설명

일단 기본적으로 이 모델 E02 같은 경우, 한국에서 정식 발매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정식 발매 되고 있는 건 Pogoplug Series 4, Pogoplug Mobile 정도로 알고 있다. 현재 포고플러그에는 크게 네 가지 모델이 있는데, 각 기기의 사양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들을 참조한다.

Pogoplug 제품 스펙 비교
Pogoplug 비교

나도 처음에 모델명이 이러쿵 저러쿵 해대서 정말 많이 헷갈렸었다. 특히 P21과 B01 쪽은 처음 보면 뭐가 뭐라는지 정말 뒤죽박죽이다. 이 두 색상의 모델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현재 검정색 P21을 시키면 예전 핑크색 E02의 기판이 달린 검정색 모델이 온다. 일단 E02 같은 경우 생산이 중지된 모델이지만, E02 기판을 그대로 조립해 보내준다고 한다. 다만 100%는 아니라고 한다. 가끔 정말 기판이 P22가 찍힌 게 오기도 한단다. 한국에서 아도라마나 아마존으로 주문했을 때 약 70% 정도가 E02를 받아 본다고.
핑크색의 B01도 마찬가지로 E02 기판을 쓰기는 하지만, SATA 포트가 안에 내장되어 있다. 그런데 정말 말 그대로 ‘내장’되어 있다. 이 포트를 편리하게 쓰기 위해서는 약간의 개조(참조 : Pogoplug 개봉기 겸 SATA Port 개조)가 필요하다.

두 모델의 가격은 똑같다. 그러면 왜 검정색 P21을 주문하느냐, 스펙은 핑크색 B01이 더 좋지 않느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위의 사양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P21(E02)은 CPU는 1.2GHz, 메모리가 256MB로 다른 모델들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좋다. 물론 요즘 컴퓨터에 비하면 웃긴 얘기지만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다. 포고플러그에 이런 저런 기능을 많이 물려 쓸 거라고 하면 E02가 다른 모델에 비해 더 좋다. 반면에 B01은 성능은 고만고만 하지만 SATA 포트가 정말 매력적이다.

E02가 한 가지 좋지 않은 게 있다면 외부 포트는 USB 포트 밖에 없다는 것과, USB 2.0만 지원을 한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벽돌이 됐을 때 복구가 번거롭다는 점이다. 요즘 스마트폰도 루팅이나 해킹을 하다가 시스템이 아예 엉망이 돼 아무 작업을 할 수 없을 때 ‘벽돌’이 됐다고 하는데, 포고플러그도 마찬가지 이런 의미로 벽돌이라는 단어를 쓴다. B01은 기기를 뜯어 안에 SATA 포트에 하드 디스크를 물리면 거기로 부팅이 되고, Series 4 같은 경우 그냥 아주 간단하게 원 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하지만 E02는 안의 기기를 뜯은 다음 기판에 전선을 직접 연결해 컴퓨터와 시리얼 통신을 해야 한다. 계속 가지고 놀 거라면 벽돌이 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으니 이것 또한 조금은 부담이 된다.

2. 구입

구입하는 경로는 두 가지가 있다. 정품 구매, 그리고 중고 거래. 며칠 간 포고플러그를 구입하기 위해 여기저기 다 쑤시고 다닌 결과, E02의 경우 중고 거래와 정품 구매의 가격이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른 제품은 눈여겨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중고 거래가 좋은 점은 제품을 미리 뜯어본 후 제품명을 확인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P21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 주문을 하고 한국에 들어오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뜯은 후 그제서야 E02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해외 주문을 해도 4만원 안팎으로 살 수 있다.
나는 P21을 구매 대행으로 주문했었다. 3일 정도로 엄청나게 빨리 온 것을 보아 구매 대행 업체에 재고가 좀 있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 E02가 올지 안 올지 모른다고 한 번에 여러 대를 시키면 전파인증에 걸리기도 한단다. 사실 때에 따라 다르니 알아서 적당하게 시키는 게 좋을 거 같다.

다음은 설치에 대해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