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

이번 감자별 같은 경우는 매화마다 복선을 진하게 깔았다. 노준혁이 떠날 것이라는 암시를 진하게. 하지만 처음 부분의 친자확인서, 그리고 진짜 아들을 가짜 아들인 척 노씨 가문에 넣었고 그 사실을 노준혁과 회사를 전복시키려는 오이사 무리만이 알고 있다는 설정이 그걸 부정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복선대로 별 이변도 없었다. 그냥 떠났다. 떠난다는 암시를 줬고 그냥 떠났다.
떠나고 남은 사람은 또 다른 살 길을 찾았다.

제작자는 예전 시트콤도 그렇고 웃고 즐기는 세상이지만 항상 해피 엔딩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는 듯 하다. 누군가는 항상 이렇게 결말을 내는 이 PD의 시트콤이 너무하다고 말하지만 나에겐 그냥 그렇다.
그냥 그런 현실이라서.

이야기가 좀 더 장황하게 됐으면 어땠을까 싶은 건 있었다. 나름 재미있는 설정이었는데 이야기가 좀 뜨뜻미지근하게 됐다는 느낌은 떨칠 수가 없다.

하지만 감자별에서 이전 하이킥 출연진들이 패러디를 하며 나오는 장면들은 너무나 반가웠다.
예전에 비해서는 약해졌다는 평이 많지만 그래도 나는 이 PD가 계속 시트콤을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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